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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안타까운 일이 있으면 말만 하면 고칠게,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뒤에서 씹는다.
    카테고리 없음 2022. 6. 8. 11:06

    5년 사귄 친구들이 내가 하는 말을 봤다.
    지금 내 감정이 너무 강렬해서 눈물이 나올 것 같지만 최대한 중립적으로 쓰도록 노력하겠다.

    현재 고등학생입니다. 저에게는 중학교 때부터 친구로 지내온 친구 A와 B가 있습니다. 코드가 잘 맞고 비슷해서 잘 지냈어요. 그런데 고등학교에 갔을 때 A와 나는 같은 학교에 다녔고 B는 다른 학교에 다녔다. 그래도 자주 만나고 놀았다. 저희도 자주 소통합니다.
    올해부터 그 A, B 친구들은 너무 많이 어울리게 된다. 뭐 물어보면 / 그런게 있어, 하하:: , 이렇게. 같은 학교에 다니는 A씨가 놀러간다고 해서 누구랑 가냐고 물었다. 계속 비밀이라고 하시네요. 알고보니 B랑 놀러갔다가 인스타그램에 자랑글을 올렸어요.
    그러던 어느 날 우연히 카카오톡을 보게 되었습니다. 그런데 제 이름이 있어요. 솔직히 궁금해서요. 그래서 올려다보니.. 같이 못간다고 서로 비웃고 ㅇㅇㅇㅇ / 아까 츠니 누구랑 놀러갔냐고 물었더니 비밀이라고 하하하. / 오 잘했어 ㅋㅋㅋㅋ / 이런 대화가 있다.

    그리고 대화 중에 카톡 씹었다고 했는데 진짜 몰랐어요? 정말 몰랐어요. 그땐 바빠서 대화가 너무 많아서 정신이 없었어요. 자신이 소외감을 느낀다고 욕을 하고.. 나와 A, B 모두 돈이 없어서 놀지 못한다고 한다. 같이 놀면 돈도 많이 쓰고 즐긴다.

    안타까운 일이 있으면 말만 하면 고칠게, 아무 말 없이 그렇게 뒤에서 씹는다.
    더 화가 나는 건 오늘까지 웃으면서 얘기하다가 서로 등을 찔렀다는 거다.

    난 정말 잘했어. 맛있는거 많이 찍어주고 챙겨주고 잘 챙겨주고 고민도 진지하게 들어주고.. 서로 추억이 너무 많은데 지금은 못만들면 눈물이 난다. 내 눈.

    그녀는 고등학교 2학년생입니다. 공부보다 친구가 더 중요한 시기인 것 같아요.
    고등학교에서 공부가 정말 중요한 건 알지만, 그래도 친구들과 놀고 수다를 떠는 걸 더 좋아하는데, 앞으로는 웃는 얼굴로 하기가 어려울 것 같다.

    최대한 중립적으로 쓰려고 노력했는데 지금 제 감정이 너무 격렬해서 어렵네요. 눈물이 멈추지 않는다, 정말. 배신감이 많이 들고 화도 많이 나지만 한편으로는 내가 얼마나 나를 미워했을지, 친해질 수 있었을까 하는 생각도 하고 오늘 밤은 많은 생각을 해야 할 것 같다.

    그는 나를 뚱뚱하고 못생겼고 공부할 수 없도록 훈련시킨다.

    이제부터 계속 에이와 얼굴을 맞대고 만나야 하는데 어떻게 해야 하나요? A씨와 B씨 모두 내가 카카오톡에서 무엇을 봤는지 모른다.

    조언 좀 부탁드립니다. 저는 아직 어려서 잘 모릅니다. 친구가 세상의 전부라는 것을 압니다.
    진정하도록 도와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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